9일 만에 연락 닿은 누리호 위성.. 우주서 해양 쓰레기 감시한다
누리호 4차 발사체에 탑재된 큐브위성이 고도 600㎞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오늘(8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큐브위성 '퍼셋(PERSAT)'은 그제(6일) 이리듐 위성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최초의 상태 점검 데이터 패킷을 지상국으로 성공적으로 전송했습니다. 발사 성공 후 9일 만입니다. 쿼터니언이 제주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퍼셋은 3U 규격(약 10㎝×10㎝×30㎝)의 큐브위성으로, 제주도가 RIS 사업을 통해 개발을 지원했습니다. 이 위성은 향후 6개월간 제주 주변 해역의 해양 쓰레기 분포를 관측·감시하고 해류 패턴을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추가 연구개발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퍼셋은 모듈 레벨 100% 국산화를 달성해 설계부터 제조, 조립, 시험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했으며, 원산지, 시험 성적, 안전성 근거를 갖춘 수출용 레퍼런스를 구축했습니다. 또 반복 제작 가능한 큐브위성 플랫폼을 표준화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했습니다. 제주도는 국산 큐브위성 버스와 탑재체 모듈의 궤도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퍼셋 발사와 교신 성공은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대학의 연구 역량,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된 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지역 산업 육성과 현안 해결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위성 개발 주체인 쿼터니언은 지난달 18일 한림공업고등학교와 소형 위성 공동 개발 교육 협약을 체결해 지역 우주 인재 양성에 나서는 등 제주형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25-12-08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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