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어선 이틀만에 인양.. 선내 수색 진행
(앵커)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 대한 육상 인양이 완료됐습니다.
선체에 들어있는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배수 작업에만 상당 시간 소요되면서, 인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중장비를 동원해 선박 위 엉켜있는 그물을 끄집어냅니다.
선체에 가득찬 바닷물을 빼내고, 기름도 제거합니다.
지난 12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32톤급 갈치잡이 어선입니다.
300톤과 200톤급 특수크레인 2대가 투입돼 재개된 인양작업.
하지만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안수경 기자
"선체를 가득 채운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데만 반나절 이상 걸리는 등 어선 인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추정한 것보다 인양 무게가 더 나갔기 때문입니다.
진인남 인양업체 대표
"안에 유류라든지 적재물이 너무 많은 관계로 톤수가 너무 올라갔어요. 그걸 제거하고 난 뒤에 다시 인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선 앞뒤로 인양용 줄을 연결한 뒤에도 균형 잡기가 쉽지 않아 육지로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 작업 재개 9시간만에 육상 인양이 완료됐습니다.
해경은 인양된 어선에 대한 안정화 작업 이후 선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허승국 서귀포해양경찰서 형사계장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감식을 통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선실과 기관실 위주로 (선내) 실종자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작업 이틀 만에 어선 인양에 성공한 가운데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어선에 대한 정밀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